생리컵

당황금지! 생리컵이 안빠질때

lomoholic_ 2018. 7. 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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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초보들이 가장 당황하는 지점은 넣기에 성공했고 중간에 새지도 않아 성공감에 취해있다가 제대로 빼지를 못하는 것이다.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많기 때문에 빠지지 않는 건 단지 초보의 문제는 아니다. 초보와 상급자는 안빠질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하는 마인드가 다를 뿐.


1. 종모양 생리컵인데 질 안에서 실링이 너무 잘되어 빠지지 않는 경우

:: 작은 사이즈 생리컵일 수록 이런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생리컵 지름이 짧아서 질 속에 들어가면 보다 강한 압력으로 실링이 되는 것 같다. 들어갈 때는 실링이 너무 잘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만 뺄때는 늘 말썽이다.

손잡이를 잡고 밖으로 살살 빼도 미동도 하지 않는다면, 일단 휴지를 생리컵 손잡이에 살작 대고 오른 손으로(본인이 편하면 왼손도 괜찮음) 손잡이를 잡고, 왼손 검지를 질 안으로 넣어 실링 된 생리컵의 한 쪽 부분을 눌러 실링을 풀어준다. 바람빠지는 소리가 나며 풀어줌과 동시에 오른손으로 잡고 있던 손잡이를 좌우로 살살 움직여가며 빼면 됨.

중요한 것은 실릴을 풀때 생리컵안에 담긴 혈이 백퍼 샐 염려가 있으니 변기에 앉아서 빼는게 가장 좋고 샤워실에서 해도 괜찮다. 곧 피가 흐른다는 것을 알고있으면 됨.



2. 종모양 생리컵인데 손잡이가 안으로 사라진 경우

:: 초보에겐 매우 난감. 처음엔 기절할 노릇이다. 손잡이가 있어야 빼는데 어디간거니??
생리컵은 질 안에서 실링이 되면 위로 올라가며 자리를 잡은 경우가 있다. 물론 넣은 위치 그대로 실링이 되는 경우도 있고. 이러니 갑자기 손잡이가 사라지면 놀랄듯.

그럴땐 침착하게 응아 할때처럼 힘을주면 자연스럽게 질 근육들이 움직이며 생리컵을 밖으로 밀어내준다. 슬슬 밀려나온 생리컵 손잡이를 얼른 휴지로 살짝 감싸 오른 손으로 잡고, 그 다음은 1번 방법대로 하면 된다.

사실 능숙하게 되면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동작들이다.



3. 페미사이클처럼 고리형 손잡이가 있는데 고리가 끊어진 경우(매우 흔하지 않음)

페미사이클 생리컵 @페미위키


:: 잘 빼고 싶어서 고리형을 선택했는데 고리가 끊어지다니 말도안돼!! 라고 해봤자 소용없다. 이미 끊어진것을......

사실 고수들은 손잡이가 없어도 뺀다. 그래서 손잡이가 없는 종모양 생리컵도 있다. 이놈을 빼는 방법은 아랫부분을 비틀듯 꼬집어서 실링을 품과 동시에 순식간에 밖으로 뺀다. 그러니 손잡이가 실종되더라도 응급실 가기전에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지막 도전을 해볼 수 있다. 생리컵을 대하는 자세중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은다. 언젠가 반드시 되리라는걸 알고 있다’다


4. 페미사이클인데 고리형 손잡이가 입구에서 멀어진 경우

:: 최근 나를 가장 당황하게 한 사건. 페미사이클녀석... 동그랗게 생겨서 질 속에서 반바퀴를 돌고 있었다니 괘씸. 손잡이 어디간거니 ㅠㅠ 반대편 자궁쪽으로 돌아간 손잡이를 찾고자 나는 질 속에 들어간 페미사이클을 반바퀴 돌리는데 성공했다. 손가락 검지로 살살살 돌렸다. 공 돌리듯...물론 식은땀과 응급실 전화번호가 교차했지만 나는 내 화장실에서 성공. 넘나 감격적. 역시 심리적인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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