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

생리컵 외부에서 세척할 땐 보틀을 활용해요

lomoholic_ 2018. 8. 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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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을 사용하다보면 장점 100개 중 1개꼴로 단점이 있는데, 가장 큰 것은 집이 아닌 외부에서 교체하는 것이다. 변기와 세면대가 함께 있는 쾌적한 화장실이 아닌 이상(그리고 변기와 세면대는 가까워야 함, 변기에 앉아서 세면대에 손이 닿을 만큼) 여간 피곤한게 아니다.


종모양 일반 생리컵의 경우(내가 쓰는 건 유니컵) 한 손으로 빼기가 가능하고 각도만 잘 맞추면 혈이 손에 묻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페미사이클 같은 경우에는 부득이 양 손을 다 써야하고 양 손에 혈이 묻기에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그렇기에 나같이 페미사이클이 골든컵이라 장점 100가지가 생겼지만 외부에서 혈을 비우고 다시 삽입하는 과정이 어려워 단점 1이 생기게 된다. 


그래도 교체를 해야할 때 방법은 있다. 대체로 종이컵에 물을 받아 들어가서 변기위에서 생리컵을 빼 혈을 비우고, 생리컵을 종이컵 속 물에 넣어 흔들어 휑궈내고 다시 삽입 하는 것. 이 방법은 쉽지만 혈이 잘 안 씻겨내려갈 수 있다. 묽은 혈일 경우 문제 없지만 셋째날 이후 나오는 되직한 혈은 쉽게 씻겨내려가지 않는다. 


그럴때 좋은 팁 !  

바로 보틀을 사용하는 것. 안쓰는 보틀을 생리컵 세척용으로 하고, 물을 2/3정도 채운다. (가득 채우면 안됨) 그리고 변기 위에서 혈을 비운 생리컵을 그대로 보틀 안에 넣고 뚜껑을 닫는다. 그리고 쉐킷궤킷! 해주면 매우 깨끗해짐. ㅋㅋ 

그리고 세척한 물은 바로 변기에 버려주면 된다.



나는 유달리에서 과일주스 테이크아웃 보틀을 버리지 않고 활용하는데 너무 신박하고 좋다. 유니컵이던 페미사이클이던 쉐킷 두세번이면 모두 잘 세척된다. 우리 회사 건물 화장실은 열악하기로 top3에 드는데 그 곳에서도 가뿐히 교체에 성공. 이 정도면 전국 어디서나 가능할 듯 하다. 


종이컵에 물 받아서 세척하지 말고, 역발상으로 보틀을 활용하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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