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

[초급/입문] 생리컵 교체시 비데 활용법

lomoholic_ 2018. 3. 16. 15:37

# 비데가 있는 화장실을 사용할 여건이 되는 분들에게 팁


나는 생리컵 2주기를 사용했다. 지난 달 처음 사용할 때는 넣는법, 넣고 가만히 있는법, 넣고 활동하는법, 빼는법, 빼기전에 준비할 것들에 치여 정신이 하나도 없이 생리주기가 끝났는데 이번달은 지난달의 경험이 몸에 배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손놀림을 보였다. 

우선, 지난 달에는 처음이라 생리컵 교체 시 무조건 욕조 안에서 했다. 넣을때 자세도 모르겠고 뺄 때는 혹시 피가 철철 흐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였는데 생리컵을 교체 할때마다 샤워기로 씻고 수건으로 닦는 것을 반복하기 너무 귀찮았다. 그럼 어디? 비데가 설치된 변기 위 ㅋㅋ 

그리고 나의 삶의 질은 또 1 상승 했는데, 그 방법을 공유해보겠다. 양이 많은 첫 날, 나는 30미리 생리컵을 3시간 주기로 갈아주어야 하는데, 일단 3시간이 지나고 변기에 앉는다. 그리고 다리를 약간 벌리고 오른 손으로 생리컵 손잡이를 쥔다. 이때 당황스러운 것은 손잡이 부분이 미끌거린다는 것. 만약 실링이 잘 되었다면 질 속에서 진공 상태가 되기 때문에 손잡이 부분이 미끌거린다면 제대로 빠지지 않는다. 이때 당황해서 응급실에 많이 간다고.. 

간단한 팁은 휴지를 대고 잡는 것이다. 

손잡이 부분에 미끌거림을 제거하면 바로 오른손 검지와 엄지로 잡혀 앞으로 빠지기 때문. 휴지를 대고 오른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살살 빼주면서 왼손의 검지와 엄지로 생리컵 아랫부분을 꼬집듯이 잡아 비틀면서 빼면 된다. 꼬집듯 잡아 비틀면서 빼는 이유는 질 안에 실링 된 진공상태에 틈을 내어 공기가 들어가게 해주는 작업이다. 이 작업을 반드시 해줘야 잘 빠진다. (빼는 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이런식으로 빼면 왼손에는 혈이 가득 든 생리컵을 쥐고 다리를 벌린 채 변기 위에 앉아있게 된다. 그럼 왼손에 든 컵의 혈을 그대로 변기속으로 버린 후 세면대 물이나 텀블러 물을 사용해 컵을 헹궈준다. 우리 집은 변기 옆에 바로 세면대가 있어서 세척하기 편한데, 변기와 세면대가 멀리 떨어져 있는 집이라면 텀블러나 종이컵에 물을 담아 헹궈주면 된다. 그리고 바로 나비아 폴드로 접어 착용 후 비데로 세척하면 끝. 간단하게 생리컵을 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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