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

[초급/입문] 페미사이클 골든컵 된 사용 후기

lomoholic_ 2018. 5. 20. 15:09

 

1,2,일째 양이 많은 나는 30미리 이상의 대용량 생리컵을 찾아보다 페미사이클과 슈퍼제니를 알게 되었다. 페미사이클은 30미리, 슈퍼제니는 최대 42미리 용량이라고 홍보되는 짐승용량 생리컵들이다. 

 

나의 1일째 생리혈은 거의 100미리는 나오는터라 무조건 큰 생리컵이 필요했기에 슈퍼제니를 구입하기로 한다. 하지만 알아보니 생리컵 가격은 27불이지만 배송료가 15불이라 42불... 제품가격의 반이 넘는 배송료 내기 싫은데? 배송료가 비싸서 구매를 보류 하던 중 세일 이벤트를 했다. 2+1에 배송비 무료. 이건 뭐지? 생리컵 3개나 필요없는데. 그래서 또 보류. 이 애매한 제품 가격설정과 이벤트는 뭘까. 슈퍼제니 마케팅이 이런 부분에서 아쉽다.

 

그렇게 슈퍼제니에 미련을 버리고 페미사이클로 마음이 갔다.(고객의 마음은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 이유로 떠나는 듯) 알아보니 가격이 37불 정도지만 배송료가 5불이라 왠지 합리적인 느낌.  그리고 다른 생리컵에 비해 비싼편인데, 그 이유는 공기구멍 없는 샘방지턱 때문인 듯, 이것이 나의 대용량 혈을 새지 않도록 막아줄 것 같았다. 공기구멍이 있는 종 모양보다 공기 구멍 없고 샘방지 기능을 믿어보기로.

 

주저없이 페미사이클 구매. 페미사이클이 3종류인데 나는 포궁-질 길이가 7센치고 양이 많은 걸 사야하니 페미사이클 레귤러를 선택했다. 

 

택배를 받아 처음 실물을 봤을 때 '헐 너무 큰데' 싶다. 하지만 샘방지 입구 부분을 제외하고 아주 얇은 재질이라 접으면 아주 작게 접힐 수 있기에 별 문제는 없다. 샘방지턱 부분은 한 번 접혀있어 이 접혀있는 부분을 또 나이바폴드나 7폴드 등으로 접으면 다른 생리컵에비해 두껍긴하다. 하지만 넣을때, 넣은 후 아무 느낌이 없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안된다. 

 

   사용팁    

(처음 첫 사이클 사용후 5번 만에 성공기)

 

#1. 질 길이에 맞는 페미사이클 종류선택하기

페미사이클은 3종류다. 레귤러가 30미리 용량이 높은 포궁용, 낮은 포궁용 두가지이고 용량이 작은 쇼티 사이즈 하나가 있다. 나는 질 길이가 7cm정도 되어서 30미리 레귤러 높은 포궁용을 구매했다. 

 

#2. 페미사이클 잘 펴지는 접는 방법 

페미사이클 공홈에서는 주로 7폴드 접기를 알려주는데 7폴드는 접기가 쉬운데 반해 접힌 부분이 좀 크게 느껴져 나는 불편했다. C폴드도 그냥 반으로 접으면 되서 쉽긴한데, 페미사이클이 입구가 두꺼운 편이라 C폴드로 접으면 너무너무 두꺼워진다. 여러 방법을 거쳐 가장 잘 맞은 건 나비아폴드 접기.

 

 

나비아폴드를 처음에 접는 방법을 익히는데 약간 힘들지만 질 안에서 가장 잘 펴져 실링 가능성이 높은 접기 방법이다. 영상처럼 접은 후 질 입구를 통과해 첫번째 만나는 언덕을 지나 그 너머의 공간에 안착시킨다는 느낌으로 손을 놓으면 표뵤뵥하고 펴지며 들어간다. 넣을 때 중요한 건 접힌 부분이 아래쪽으로 가게 해야 질 입구를 지나 만나게 되는 첫번째 언덕에 생리컵이 접힌 반대편(둥근면)이 닿아야 잘 펴진다.

 

#3. 페미사이클 실링 확인하는 방법 (가장 중요)

처음 페미사이클을 사용한다면 가장 당황스러운 부분은 종모양 생리컵과 달리 페미사이클은 구겨진 채로 질 안에 삽입 한다는 것이다. 나비아폴드 접기로 넣은 후 질 안에서 펴진다는 의미는 생리컵 윗부분이 펴지는 것이고 주머니 같은 얇은 부분은 구겨진채 들어가는것이 정상이다. 공기 구멍이 없는 생리컵이기때문에 진공상태처럼 쪼그라져있다. 

 

그리고 동그란 모양이기 때문에 질 안으로 넣은 후에는 거의 포궁쪽으로 달라붙어 올라가는 느낌으로 쏙 들어간다. 처음에 상당히 긴장되는 순간인데 이게 정상이다. 나중에 뺼 때는 대변보는 것 처럼 약간의 힘을 주면 손잡이가 딸려 나와 고리를 잡고 빼면 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페미사이클 특성상 구겨져 들어가는게 정상이기때문에 초보일때는 실링이 된 건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삽입해도 아무 느낌이 없고 만져볼수도 없으니 답답할 노릇. 처음엔 운 좋게 하루정도 안새기에 너무 좋았는데 둘째날 부터 새기 시작해 적잖히 당황했다. 그것도 회사에서!!! 심란하게 ㅠㅠ

 

하지만 바로 방법을 터득했지. 바로, 고리를 잡고 질 입구쪽으로 살짝 빼주면서 좌우로 흔들흔들 하며 생리컵 입구의 수평을 맞춰주는 것! 나에게 너무나 중요한 팁이다. 이걸 했을 때는 100%실링이 되어 절대 새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넣었을때 왠지 잘 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근거 없는 기분임) 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50%는 샜다. 

 

생각해보면 공기구멍이 없는 생리컵이기때문에 약간 비스듬하게 들어갔을 경우, 위 방법대로 약간 뺐다가 수평을 맞춰주는 작업을 해줘야 평평하게 실링이 되는 것 같다(보편적이라기 보다는 내 경험상)

 

#4. 첫 사이클에서는 반드시 내 생리양을 체크해서 몇시간에 한 번씩 갈아줘야 하는지 알아야 함. 

처음 생리컵을 사용할 때 중요한 지점이다. 물론 실링과의 전쟁이 스펙타클하다면 생리양을 가늠할 정신이 없을 것. 그렇다면 먼저 첫번째 사이클에서는 실링만 연습하고 실링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면 생리양을 체크해야 한다. 그래야 생리컵 교체 시간을 알 수 있다.

 

나는 첫 날은 4시간에 한 번 교체 - 8시간 -12시간 으로 시간이 갈 수록 교체 주기가 늘어나다가 3일째 부터는 12시간에 한 번만 교체해도 가능하다. 사실 12시간에 한 번 교체라는건 생리하는걸 잊어버린다는 뜻. 정신 바짝차려야 함.

 

그렇게 내 골든컵은 페미사이클이 되었다. 

별일 없다면 폐경 할 때 까지 몇십년은 생리를 잊고 살아갈 거다. 이 사실이 너무 좋아 죽겠지만 글로 다 표현을 못해 안타까울 뿐. 

 

 

 

구입하기

1. 페미사이클 레귤러(양 많은날, 혹은 잘 때 최고) https://coupa.ng/bREWtI

2. 페미사이클 로우 https://coupa.ng/bREWFb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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