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

[초급/입문] 생리컵 새는 이유

lomoholic_ 2018. 3. 18. 22:05

나는 생리컵을 사용하기 전 탐폰을 썼기에 혈의 양을 대략 가늠하고 있다. 양이 많은 날은 탐팩스펄 슈퍼플러스 15g을 2시간에 한 번씩 교체해 줬으니 30ml생리컵은 4시간은 버티겠지, 라고 간단히 생각했다. 그리고 수 많은 생리컵 후기를 보면 대부분 하루종일 하고 있었다던지, 10시간 이상 착용 후 교체 했다는 이야기가 많아 지레짐작으로 4시간 이상은 거뜬할 줄 알았다.
양이 많은 날 2시간이 지나자 혈이 새어나왔다. 뭐지? 생리컵을 잘못 착용해서 실링이 제대로 안되었나? 욕조에 들어가 생리컵을 뺴보면 반도 안차있었다. 이상하다, 다시 넣고 이번엔 실링이 잘 된 것 같으니(사실 처음엔 제대로 된지 알길이 없다. 느낌을 모르기 때문) 4시간은 버티겠지 하고 마음놓고 있었는데 또 2시간이 지나니 샜다. 실링이 또 안되었나. 그리곤 실링 제대로 하는 방법만 계속 찾아봤다. 


#어쩌면 실링이 제대로 안되서
실링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접기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나비아폴드가 가장 잘 펴졌다. 그리고 접힌 부분을 아래쪽으로 하고 둥글게 말린 반대편이 위쪽으로 오게 해서 질 안으로 넣으면 된다. 질 입구까지 나비아폴드로 접힌 생리컵을 밀어넣고 손을 서서히 놓으면 질 안에서 “표뵤뵥” 소리와 함께 펴지고 실링이 되는 느낌이 난다. 
실링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하는 두번째 방법은, 일단 생리컵을 넣은 후 검지나 중지를 질 안에 넣어 생리컵 주변을 만져보는 방법이다. 이때 공기가 빠져서 접힌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나는 종종 한쪽면이 공기가 빠져 찌글어져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다시 교체하곤 했다.


#공기구멍을 고려해 생리컵 크기를 가늠해야 함
어쨌든 실링은 잘 된거 같은데 왜 자꾸 새는것인가. 비밀은 생리컵의 공기구멍이다. 공기구멍은 윗쪽에 4개 정도 뚫려있는데 혈이 공기구멍까지 차게되면 살짝 넘치는 것. 그러니까 내가 30ml 생리컵을 사용한다고 30미리를 모두 혈을 받는게 아니라는 것. 최대 25이고 20만 되면 교체 해줘야 하는 양이되는것이다. 이 사실을 안 순간 엄청난 배신감이.
그럼 나는 결국 가장 큰 용량인 슈퍼제니 45ml가 필요하다. 아 피곤해. 


2020.01.22 updated
첫 날 양이 아주 많은 내 골든컵은 페미사이클이 되었다. 페미사이클은 실링만 잘 되면 단 한 번도 샌적이 없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럽다. 첫 날 거의 70ml이상 나오기때문에 페미사이클 가장 큰 용량인 레귤러 30ml를 세번은 교체한다. 페미사이클은 일단 공기구멍이 없이 완벽실링되는 독특한 구조라 몸에만 맞는다면 여자 인생의 신의 한 수가 될 것.(내가 그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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